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에 조성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광주 화정 아이파크’ 2단지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9년 5월 분양에 나섰던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총 84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공사비는 국토부 추산 기준 약 1237억원대다.
조호익 광주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외벽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량 10여 대 등을 덮쳐 차량들이 파손됐으며, 공사 현장 컨테이너 1층 안에 갇힌 2명 등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투입된 작업자 등 연락 두절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국토부 역시 이날 사고 현장에 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관, 국토안전관리원 등 전문가를 급파해 현장을 수습하고, 사고 경위·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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