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붕괴 사고 현장의 원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권순호 대표가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찾아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또 하나의 논란을 빚고 있는 ‘불법 재하도급’과 관련해 권 대표는 “몰랐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HDC 건설본부 등에서 철거 관련 계약서 등을 확보해 철거 공사와 관련해 본사와 현장 관계자들이 어떤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일반건축물 해체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공사를 맡겼다. 한솔은 광주 지역업체인 ‘백솔건설’에 재하도급 형태로 공사를 맡겼다. 현대산업개발은 ‘재하도급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이 같은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20명 이상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회사 관계자 등 14명을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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