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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건설부동산 10대 이슈⑩(끝)] 빌라·오피스텔, 아파트규제 풍선효과 확산

기사입력 : 2021-12-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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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 1년 내내 빌라 매매거래량에 추월
오피스텔 시장도 급성장, 아파트 대체할 넓은 평형 오피스텔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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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듯 끝나지 않았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2021년도 눈 깜짝하는 새에 흘러갔다. 그러나 정신없이 빠르게만 흘러간 것 같은 2021년에도 건설부동산업계는 다사다난한 사건과 변화를 수도 없이 겪어왔다. 본 기획에서는 올해 건설부동산 시장에 있었던 10대 이슈들을 선정해 되짚어보며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편집자 주]

서울 전경. / 사진제공=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전경. / 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2년간 끝을 모르고 상승하던 아파트값과, 이를 안정화시키려는 정부의 각종 아파트 관련 규제 여파로 올해 부동산시장의 매매 트렌드는 빌라와 오피스텔·생활형숙박시설 등 대체 주거상품까지 불길이 옮겨갔다.

서울 기준 다세대/연립 빌라 거래량은 올해 내내 아파트 거래량을 꾸준히 추월했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거래량이 빌라 대비 2배가량 높은 것이 통상적이었으나, 올해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기준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1월 5865건 ▲2월 4486건 ▲3월 5147건 ▲4월 5718건 ▲5월 6013건 ▲6월 5484건 ▲7월 4876건 ▲8월 4520건 ▲9월 4206건 ▲10월 4138건 ▲11월 3409건 ▲12월 1827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5796건 ▲2월 3875건 ▲3월 3792건 ▲4월 3670건 ▲5월 4894건 ▲6월 3943건 ▲7월 4702건 ▲8월 4217건 ▲9월 2707건 ▲10월 2195건 ▲11월 1351건 ▲12월 493건으로 나타났다. 계약일 기준으로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빌라 거래량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한 해 내내 이어졌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및 3.3㎡당 매매가격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및 3.3㎡당 매매가격 추이 / 자료제공=부동산R114


오피스텔 부동산지표 또한 작년 3분기부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98포인트 상승한 101.59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텔 규모가 클수록 오름폭도 높았다. 올해 전국 1~10월 규모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9.18포인트(111.27)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이어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가 6.87포인트(108.27) 오르며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40㎡ 이하는 0.24포인트 상승하며,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07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던 오피스텔 수익률이 연 4.76% 수준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역대급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초과 공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수익률 하락과 공실 및 미분양 우려도 계속됐다. 다만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1만2918실 줄어든 5만1089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3년에는 4만4965실로 물량이 더 감소할 전망이다. 분양도 2020년과 2021년에 상대적으로 줄어 일정 상 2024년까지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으면서 아파트 수준의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의 3.3㎡당(계약면적 기준) 평균가격이 2020년 900만원을 넘어섰고 최근의 개선세를 고려하면 2022년~2023년에는 1000만원 돌파도 예상되는 상태다.

최근에는 정부가 오피스텔 시장에 대한 전향적인 규제 완화도 예고했다. 기존 건축규제를 완화해 바닥난방이 가능한 면적을 전용 85㎡에서 전용 120㎡까지 확대했으며, 주택도시기금 융자한도 확대와 더불어 대출금리를 1%p 인하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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