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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우즈벡서 3.1조 규모 ‘GTL 플랜트’ 준공

기사입력 : 2021-1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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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지어진 GTL 플랜트 중 여섯 번째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행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진행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 행사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창학닫기김창학기사 모아보기)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총 26억2000만불(한화 약 3조1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GTL(Gas-to-Liquid)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압둘라 아리포프(Abdulla Aripov) 총리, 알리셰르 술타노프(Alisher Sultanov) 에너지장관 등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인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 준공식을 진행했다.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회사 등이 참여한 SPC(특수목적법인) ‘올틴 욜 GTL(Oltin Yo’L GTL)’로부터 수주했으며, 전 세계에 지어진 GTL 플랜트 중 여섯 번째다.

총 규모만 26억2000만불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Tashkent)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카쉬카다르야(Kashkadarya)주에 천연가스를 가공해 디젤 67만톤/연산(年産), 케로젠 27만톤/연산, 나프타 36만톤/연산 등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들을 생산하는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8억8000만불에 달하는 금융을 제공해 대한민국 ECA 자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분야 기술력, 수행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대표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국산 기자재 조달 비중이 70%에 달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및 외화가득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GTL이란, ‘가스 투 리퀴드(Gas To Liquid)’의 약자로 천연가스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통칭한다. GTL은 천연가스의 단순정제를 넘어, 화학반응을 통해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으로 변환시킨다는 점에서 고난도의 기술역량이 필요한 공정이다.

이렇게 GTL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연료는 일반 원유정제제품과 달리 황, 방향족(BTX), 중금속과 같은 대기오염 유발물질의 함량이 매우 낮은 클린연료로 재탄생하며,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과 비교하면 절반, 석유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준공한 우즈베키스탄 GTL 플랜트는 향후 카쉬카다르야 (Kashkadarya)주(州) 가스전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디젤, 나프타, 케로젠 등의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의 만성적인 석유제품 공급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GTL 플랜트의 성공적 준공은 당사가 지난 2011년 ‘우스튜르트 가스케미컬 플랜트’를 수주하며 우즈베키스탄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우즈벡 정부와 쌓은 두터운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다”며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GTL, 올레핀 생산시설 등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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