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이 2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5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했다.
SSAFY는 이 부회장이 2018년 12월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이라는 비전 아래 삼성의 사회공헌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시작했다. 국가 미래 경쟁력은 IT 생태계 확대에 달렸다는 믿음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지원한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9월 가석방 이후 공식적으로 처음 챙긴 사업도 SSAFY다. 당시 이 부회장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SSAFY 사업 확대 등으로 3년간 7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SAFFY를 통해 현재 5기까지 수료한 2785명 가운데 75%인 209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가운데 34%(712명)은 기존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새 진로를 찾았다.
취업한 기업에는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KT DS,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NH농협 등 597개다. SSAFY 수료생을 채용전용에서 우대하는 기업이 100여개로 취업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 최근에는 스타트업 취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삼성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 인사담당자는 "SSAFY 출신은 기업 현장의 프로젝트 수행 과정을 교육기간 동안 경험해 입사 후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개발자로서 역량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박학규 사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SSAFY 교육을 통해 큰 성장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라며 "수료생들이 선택한 SW개발자에 대한 믿음을 갖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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