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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상승폭 급격한 둔화, 대출규제에 실거래가 하락 곳곳서 감지

기사입력 : 2021-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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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1년 7개월여만에 보합 전환, 화성-동두천 등 하락 전환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가계대출 총량 규제의 압박 속 부동산거래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곳곳에서 급격한 집값 상승폭 둔화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동두천과 화성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실거래가 하락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도 매물적체가 발생해 관악구가 1년 7개월 만에 보합 전환되는 등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12월 2주(12.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4%→0.10%) 및 서울(0.10%→0.07%), 지방(0.12%→0.08%)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8%→0.05%), 8개도(0.16%→0.13%), 세종(-0.33%→-0.47%))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7%까지 상승폭이 줄어들며 0.1%선이 깨졌다. 25개구 중 22개구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특히 관악구는 보합 전환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용산구(0.14%)는 이촌동 위주로, 노원구(0.05%)는 학군 수요 있는 중계동 위주로, 마포구(0.05%)는 공덕 오거리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활동이 급감하며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 영향권인 서초구(0.14%)는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남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하락거래가 일부 나타나며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관악구(0.00%)는 매수세가 감소하고 일부 매물은 적체되며 1년 7개월 만에 보합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3%까지 줄었다. 8개구 중 7개구 상승폭 축소됐다. 계양구(0.20%)는 작전ㆍ효성동 구축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중구(0.19%)는 운남ㆍ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부평구(0.16%)는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며 청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15%)는 가좌ㆍ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1%까지 줄어들며, 올해 내내 나타났던 뜨거운 상승세가 조금씩 식어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45개 시군구 중 38개 시군구가 상승폭 축소됐으며, 특히 동두천(-0.03%) 및 화성시(-0.02%)는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세의 압박 속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는 한편, 대출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이었다.

지난주 약 7년여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세종의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 1210세대의 입주로 지난주 –0.33%에서 이번 주 –0.47%까지 하락폭이 확대되며, 올해 7월 3주 이후 21주 연속으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1%→0.09%) 및 서울(0.10%→0.08%), 지방(0.11%→0.09%)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07%→0.06%), 8개도(0.15%→0.13%), 세종(-0.29%→-0.33%))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8%까지 줄었다. 높은 전세가 부담과 계약갱신 등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전반적인 상승폭이 축소됐다. 성동구(0.09%)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당ㆍ금호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는 이촌동 일대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성북구(0.08%)는 종암ㆍ하월곡동 위주로, 강북구(0.08%)는 번동 중소형 위주로 상승

서초구(0.11%)는 잠원ㆍ반포동 주요 인기 단지 위주로, 강남구(0.10%)는 학군수요 있는 역삼ㆍ대치동과 수서동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강동구(0.09%)는 고덕ㆍ암사동 역세권 구축 위주로, 송파구(0.06%)는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장지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에서도 8개구 중 6개구가 상승폭이 줄어들며,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1%까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쪼그라들었다. 계양구(0.22%)는 병방ㆍ작전동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연수구(0.19%)는 연수ㆍ동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부평구(0.15%)는 교통환경 양호한 청천ㆍ삼산동 위주로, 동구(0.10%)는 만석ㆍ송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45개 시군구 중 31개 시군구의 상승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의정부(-0.03%) 및 수원 영통구(-0.03%)가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전세수요가 줄어들고 매물이 적체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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