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넷제로은행연합(NZBA) 최고경영자 회의’에 아시아-태평양(퍼시픽)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그간 NZBA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의 역할 등 내년 NZBA 전략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드리 최 모건스탠리의 지속가능투자부문 대표(CEO), 필립 하임 라 방크 포스탈 회장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글로벌 은행 최고경영자급 12명이 모여 ‘넷제로 이행을 위한 전략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조 연설에 이어 ‘NZBA의 전략 및 활동 계획’, ‘NZBA의 전략 이행 방안’ 등으로 진행된 주제별 섹션에서 참가자들은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NZBA와 은행 역할, 회원 은행에 대한 NZBA 위상과 향후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넷제로 이행 방안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탄소 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 배출 감축‧포집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 ▲넷제로 지식 중심으로서의 NZBA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NZBA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신흥시장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1월 이집트에서 개최 예정인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도 NZBA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NZBA 운영위원회 대표은행으로 선출된 뒤 각 대륙을 대표하는 12개 글로벌 금융사들과 정기적으로 탄소중립 확산 관련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에 대한 지지와 참여 유도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번 자리는 NZBA 창설 이후 첫 최고경영자 회의로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있어 은행 역할이 강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B금융은 지난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대표로 선출돼 스탠다드 차타드,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금융사들과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 계획 수립과 글로벌 정책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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