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13일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대행점으로 선정된 신한컨소시엄과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간 발생했던 상품권 초과발행, 구매 및 결제 오류, 서버다운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결제 전문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소상공인 수익 증대와 서울시민 결제 편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내로 신한카드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카드 가맹점 수준으로 늘린다. 현재 영업 중인 제로페이 가맹점 26만개가 카드 가맹점 53만개로 2배 이상 확대된다. 또 결제수수료는 매출액과 관계 없이 0원으로 유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편의성이 강화된다. 기존 현금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던 방식은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도 상품권을 살 수 있도록 바뀐다. 신용카드로 구매하더라도 소비자에게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기존과 동일하게 한 달에 10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결제 앱은 '신한pLay', '신한 Sol', '티머니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등 간편결제 앱으로 바뀐다. 다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앱에서는 내년 5월부터 결제 서비스가 운영되며, 상품권을 다른 앱에서 구매한 뒤 결제하는 것만 가능하다. 결제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을 때는 앱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합산 결제할 수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상품권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골목상권 침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신한카드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결제정보를 이용해 소비자가 다른 앱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결제할 뿐 가맹정보를 가져가지 않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한컨소시엄을 통해 상품권 발행 수수료를 낮춰 연간 8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가맹점 수수료 0%, 결제방법 다양화, 가맹점 마케팅 지원 외에도 소상공인과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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