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우리카드 새 수장으로 선임된 김정기닫기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우리페이’를 중심으로 통합결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 시작은 늦었지만 빠른 성장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제작됐지만, 같은 지주계열 카드사들에 비하면 페이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 2013년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카드와 비교했을 때 4년이나 뒤처진 셈이었다.
하지만 김정기 대표의 짜임새 있는 전략 때문이었을까. 시작은 한발 늦었지만 매서운 기세로 간편결제 앱을 보유한 국내 카드사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디지털혁신단은 디지털 전략 수립, 신기술 도입·개발, 운영·디지털마케팅, 데이터 분석·인사이트 발굴까지 우리카드의 혁신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됐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카드는 지난 6월 우리페이 앱을 ‘우리WON카드’ 앱으로 통합하며 간편결제 진화의 시작을 알렸다.
우선 우리페이의 외연을 확장했다. 우리카드 또는 우리은행 계좌를 등록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뿐만 아니라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중국·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올 상반기에는 카드사 최초로 별도 체크카드 발급과정 없이 타 은행 계좌연결을 통해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또 최대 30만원 신용한도를 제공하는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삼성페이를 우리WON카드 앱에 연동해 별도의 카드 정보 입력 없이 원클릭만으로 카드를 등록해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9월에는 은행 앱인 ‘우리WON뱅킹’에 우리페이 서비스를 탑재했다. 카드 앱을 통하지 않고도 송금이나 계좌조회 등 은행 서비스와 우리카드의 결제 서비스를 하나의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G마켓 등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페이코(PAYCO) 및 BC카드 가맹점에서도 각각 바코드와 QR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현재는 은행 제휴사 앱에 우리페이 결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금융에 방점 찍은 슈퍼앱 도약
김정기 대표는 올 초 취임사에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언급했다. 오래된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말이다.
간편결제 영역에서 빅테크 플랫폼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한 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우리카드에게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조직개편은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우리금융그룹 시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김정기 대표의 경영전략과 맞아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핀테크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61.7%를 차지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들은 가입자 수나 결제액 면에서 카드사들을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우리페이의 고도화를 통해 토탈(Total)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특히 우리페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올해 6월부터 마이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거쳐 이달 중순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플랫폼 이용고객 확대를 위해 비회원을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규 및 기존고객에게 WON멤버스와 WON마켓 서비스의 핵심기능을 통합한 ‘원스톱(One-Stop)’ 통합서비스 구현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AVE TIME, SAVE PAIN, SAVE MONEY” 우리카드의 3대 고객 가치다. 타 금융사 앱에 방문할 필요없이 시간과 고통, 비용을 줄이면서 고객을 위한 혁신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오픈뱅킹과 향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내용 등을 고려해 금융에 방점을 찍은 ‘슈퍼(Super) 앱’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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