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사의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에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국민카드가 신한카드에 이어 두번째로 개인사업자 CB업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8일 신용정보법에 따른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8월 예비허가를 받은지 4개월 만이다.
앞선 지난 9월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사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허가를 받은 첫 사례였다. 이에 따라 내년 개인사업자 CB 시장은 국민카드의 가세로 양사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카드는 앞으로 전통적인 금융정보 위주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한 정교한 신용평가 기준을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내∙외부 기관으로부터 통신 정보와 공공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해 소상공인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제도권 금융 기회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개인사업자 CB는 불합리한 조건을 적용받았던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개인사업자의 매출, 업력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한다.
그간 부족한 신용정보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금융 접근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600만 개인사업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진출로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금융 불이익 해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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