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ESG 경영환경과 SH공사의 갈등관리’를 주제로 ‘2021 갈등관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심준섭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현재 SH공사의 갈등관리 시스템을 진단하고 제도·조직·문화적 기반 및 자원적 측면에서 갈등관리 역량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심 교수는 “조직 구성원 전체가 갈등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관리 시스템을 형식적으로 구축하기 보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공사의 갈등관리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은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 상주 퍼실리테이터 등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스템 및 사업 동의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주대책, 주거복지, 대출 등 원주민을 위한 세밀한 지원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가로 이익 공유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명확한 사업구조 설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오중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과 최진식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배광빈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오중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혼합단지 갈등 최소화를 위해 관리주체간 공정한 주택관리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ESG 경영환경 속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소통 및 참여 확대, 투명한 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향후 이를 정책 및 세부 사업들로 구현하기 위해 SH공사가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SH공사 유튜브 채널인 청신호TV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고, 학술대회에서 도출된 과제 및 전문가 의견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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