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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신협 선거 개막…박차훈·김윤식 회장 ‘연임’ 도전

기사입력 : 2021-12-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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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첫 직선제 실시…선관위 위탁
회장 임기 4년·연임 한차례만 가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오른쪽). /사진=각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이 차기 회장 선출에 돌입했다. 박차훈닫기박차훈기사 모아보기 현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 모두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서 연임 도전에 나선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20일, 신협은 22일에 선거를 진행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 1일 차기 신협중앙회장 후보에 김윤식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고 공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로 박차훈 회장과 김영재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이순수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고문 등 3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협중앙회장 선거는 첫 직선제로, 종전 200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던 간선제 방식이 아닌 874개 조합 이사장이 선거인으로 참여해 차기 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다. 지난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신협중앙회장 선거제를 직선제로 바꾸도록 권고하면서 신협중앙회는 지난 2019년 직선제로 정관을 변경한 바 있다.

오는 22일 진행되는 선거는 김윤식 회장의 단독 출마로, 선거인 874명 중 과반 이상인 438명 이상 참석해야 선거안건이 성립된다. 다수 득표자가 차기 중앙회장으로 선출되는 만큼, 김윤식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윤식 회장은 1956년생으로 세림신협 이사장과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신협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제32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현재 효성청과 회장과 호텔아리아나 대표이사 등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20일 제18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를 진행하며,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간선제로 중앙회장과 대의원으로 이뤄진 선거인 350여 명이 차기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9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2025년 중앙회장 선거부터는 직선제로 전환돼 회원들이 직접 중앙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김영재 전 이사는 가야동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순수 고문은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차훈 회장은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을 거쳐 지난 2018년 제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차기 중앙회장은 출석선거인의 과반수 득표자로 결정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최다수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에 대해 최다수 득표자로 결정된다.

이번 상호금융 차기 회장 선거는 현 회장들의 연임 도전이 주목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신협중앙회장 모두 임기 4년으로, 임기는 연임으로 제한된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지난 11대 회장부터 새마을금고 내부출신이 선출된 이후 연임에 성공한 회장은 12대 유용상 회장과 15대 신종백 회장이 유일하며 박차훈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세 번째 연임 회장이 된다. 신협은 연임에 성공한 회장이 한명도 없었으며, 김윤식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신협 사상 첫 연임 중앙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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