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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 ‘빠른정산’ 하루 더 단축…1년간 누적 지급액 7.8조 달해

기사입력 : 2021-1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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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데이터 기반 판매자 판별…10% 이상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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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파이낸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하루 더 단축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배송완료 다음날에 빠른정산이 제공됐다면 오늘(1일)부터는 집화처리 다음날로 앞당겨 주문 후 평균 3일 내에 정산되며, 판매자 이용 요건도 완화해 기존보다 10% 이상의 SME가 빠른정산 서비스를 더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은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SME에게 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의 100%를 무료로 정산해주는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이달 말까지 빠른정산 서비스로 지급된 누적 정산대금은 약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술력을 총동원해 운전자금이 부족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시중의 선정산 대출 상품과도 견줄만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배송완료 익일 정산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가장 빠른 무료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집화처리 익일 정산으로 더 앞당겼다.

​집화처리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상품 발송을 완료한 상태를 말한다. 기존 판매자들이 빠른정산을 받기 위해 상품이 배송이 완료되기를 기다려야 했다면, 앞으로는 정산화면에서 집화 내역만 확인되면 되므로 정산시점과 규모 예측도 쉬워져 사업 자금 관리도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빠른정산 신청 요건도 완화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판매자도 기존보다 1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3개월 이상 월 판매액 100만원 이상’의 요건에서 ‘3개월 이상 월 판매 건수 20건’으로 변경했으며, 대출 연체 여부 등 금융 연체 기록을 보지 않고 오로지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 기록만으로 판별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처럼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거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하고 관리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한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FDS 탐지 기능을 바탕으로 정산기간도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지급 규모도 제한없이 최대치로 늘린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안정적인 정산 운영을 위해 FDS 탐지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매출 변동성 등의 변수를 미리 포착하고 휴·폐업 리스크도 탐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진우 네이버파이낸셜 총괄은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네이버파이낸셜이 가진 데이터 기술을 총동원해 오로지 SME들의 자금회전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하였으며, 수많은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의 최대 장점으로 손꼽는 서비스로 자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집화처리 기준으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빠른정산 대상 SME를 더 확대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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