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포스코건설이 약 15%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언어소통을 위해 5개국어로 된 소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 건설현장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정확한 정보전달을 물론 안전교육, 직무역량 향상 등에서도 애로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회사의 기본안전수칙과 안전관리 표현, 일상표현 등 약 250개 문장을 중국 · 베트남 · 미얀마 · 캄보디아 · 태국 등 5개국어를 표현한 외국어 소통 전용앱을 개발해 자사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 표현들은 직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텍스트는 물론 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콘텐츠로 구성했다.
외국어 소통 전용앱은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긴급한 대화가 필요할 때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번역기능을 넣어 위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 활성화와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들은 2018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란 경영이념을 채택하면서 글로벌 모범시민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강조돼왔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전현장에 5개국어로 된 안전표지를 부착하고, 8개국어로 된 안전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안전 사고 방지 요령 등을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만든 `세이프티 북(Safety Book)`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전국 150여 개 현장뿐 아니라 협력사에도 무료로 배포해 안전하고 일하기 친근한 일터를 만들겠다.”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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