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오는 11월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재상장한다.
기준 시가총액은 SK텔레콤이 13조5000억원, SK스퀘어가 8조7000억원이다.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형 지주회사다. SK하이닉스, SK쉴더스(옛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상장 후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각각 장점이 뚜렷해서 차별화가 부각되며 각각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의견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cashflow)를 기반으로 배당주로서 기업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SK스퀘어는 기존 SK텔레콤이 보유했던 주요자회사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비통신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직후 SK텔레콤의 주가 평가는 배당을 기초로, 이후에는 구독이 핵심"이라며 "핵심은 구독 가입자 기반으로 SK그룹 외 타 제휴사가 적극적으로 구독 생태계 안으로 진입하는 선순환 구조에 있다"고 판단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G 순증 점유율 50%, 5G 점유율 47.1% 등 무선 1위 사업자 안정성이 있다"며 "분기 배당 및 최소 배당 기반으로 실적에 연동한 정책으로 고배당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SK스퀘어에 대해서는 투자형 지주회사로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성장시켰던 비통신 사업을 IPO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시킴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2022년부터 본격화될 자회사들의 IPO로 인해 시가총액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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