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은 향후 100세경영연구원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제경 원장은 라이나생명에서 10여년간 임원생활을 마무리한 후 100세경영연구원을 개소했다. 이 원장은 취업과 창업이라는 두가지 선택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했다. '100세경영연구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100세 경영, 백년기업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포부다.
이제경 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책임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100년기업, 100세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호르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에는 최근 화두인 사회책임 실천이 기업 이익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ESG경영이, 개인의 사회책임 실천은 가족에, 기업에, 더 넓게는 국가까지 선순환될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이 원장은 "알렉스 에드먼스 교수가 최근 펴낸 'ESG 파이코노믹스'에서 ‘파이(PIE) 키우기’를 해야만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여기서 파이는 사회적 가치를 의미한다"라며 "에드먼스 교수는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바라보지만 저는 ‘사회책임’안에 ESG 개념이 모두 들어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각자 개인의 입장에서 사회책임을 실천하면 가족-기업-국가가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라이나생명 재직 당시 회사 지원을 받아 '개인의 사회책임(ISR) 지수'를 만들고 각자 스스로 사회책임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며 "기업의 사회책임도 중요하지만, 개인도 사회책임 의식을 갖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어야 행복한 100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경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ESG경영, 개인 100세인생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첫번째 활동 일환이 '인생을 바꾸는 100세 달력' 출간이다. 이 책은 이 원장이 2005년 PCA생명(현 미래에셋생명 합병) 의뢰를 받아 낸 은퇴설계서 'All Ready? 행복한 은퇴를 위한 모든 것'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이 원장은 "'All Ready? 행복한 은퇴를 위한 모든 것'이 80세 시대에 맞는 생애 설계서였다면 이번 책은 100세 시대에 필요한 인생 디자인서"라며 "생애설계라고 하면 정해진 길을 가야만할 것 같은 무게감이 있는 반면 인생 디자인은 상황에 맞게 순응하며 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에 맞는 유연성과 함께 일관된 가치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제경 원장 일관된 가치관은 '골드인생'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원장은 "100세 인생을 관통하는 일관된 가치관은 '골드인생'"이라며 "사회책임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게 '골드인생'의 삶으로 일, 돈, 인간관계, 지적호기심, 사회책임이 골드인생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보험사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연결된다. 이제경 원장은 보험사가 고객 100세 인생을 지원해야 지속가능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보험사는 고객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IFRS17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상황에서 기존 고객 건강관리를 통해 사망 위험률을 낮추면 그만큼 이익을 늘릴 수 있게 된다"라며 "보험사가 고객들의 건강기대수명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민간기업 도움을 받아 건강검진 결과를 가지고 대사나이(건강나이)나 질병위험도 등을 분석한 뒤 잠재고객을 유치하는 보험사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건강검진 결과를 활용해서 상품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헬스케어 기업과 보험사가 협업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업과 보험사 간 협업이 활발해질 수 밖에 없다. 이미 해외에서는 다양한 협업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생명은 2018년부터 건강연령을 개발한 JMDC와 손잡고 '건강연령 연동형 의료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경 원장은 그동안 헬스케어 관련 조찬모임을 운영해 헬스케어 관련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경 원장은 "20여년간 조찬모임인 '웰니스(Wellness) 비즈포럼'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 CEO들과 헬스케어에 발전방향을 논의해왔다"라며 "금융당국에서보험사 헬스케어 규제완화로 건강증진형 상품, 자회사 설립 등이 나타나고 있어 헬스케어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헬스케어 기업과 보험사 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기업이라면 ‘백년기업’으로 성장하고, 개인이라면 ‘100세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이들 경제주체에 저 만이 갖고 있는 지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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