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10일 202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33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분기 영업손실은 10억원을 기록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2%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액은 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67조원을 넘어섰다.
결제 부문 거래액은 130만개 이상의 국내외 가맹점을 확보하고, 온·오프라인 결제 및 크로스보더 결제, 청구서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률을 나타냈다. 금융 부문도 3분기 기준 총 133개 금융사와 연계한 대출·투자·보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하고, 거래건수는 230% 증가했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금융 부문은 59%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대출총량제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금융 부문 매출이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성장세로 인해 3분기 금융 부문 누적 매출은 983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연간 매출의 1.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결제 인프라 확장을 위한 가맹점 프로모션 강화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를 위한 영업비용 상승,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시스템 구축 비용 등으로 1159억원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보다 20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내에서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율도 3분기 기준 60%를 차지하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의 교차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사용자 연령별 비중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청년층과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비중이 각각 50대50으로 고른 분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주요 경제 활동 인구로 꼽히는 20~40대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나타냈다.
카카오페이의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ETF 투자가 동시에 가능한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연령대나 주식 경험 유무에 상관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MTS를 구축 중이며,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매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주식 투자 경험이 많은 사용자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차트와 종목 검색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영준닫기류영준기사 모아보기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실적에 대한 정기보고 의무는 4분기부터 시작되지만, 카카오페이는 상장 회사로서 자본시장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투자자들에게 회사 정보에 대해 빠짐없이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플랫폼 내 트래픽과 활동성 증가를 위한 선행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지금까지 보여드린 성과보다 앞으로 보여드릴 혁신의 가치가 더 많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회사와 함께 MTS 출시, 디지털 손보사 설립,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예정되어 있는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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