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회장 최태원)은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의원,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 등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완재 SKC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이 동행했다.
최 회장과 오소프 의원은 ESG에 기반한 성장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이날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등 그린 비즈니스에서의 양국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 등도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배터리와 수소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미국 내 온실가스 감축과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처럼 SK그룹의 미국 내 투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미국 내 환경문제, 일자리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저감에 대한 정책적 제안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탄소저감은 전 지구적인 문제이고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며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식보다는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훨씬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민간 섹터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SK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했다. 또 한미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스토리는 ESG 경영을 기반으로 서로 협력해 성장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여러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K만의 성장이 아닌 협력 국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빅립(Big Reap)을 얻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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