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이동량이 증가하면 4분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 있다.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실손보험 적자 증대 등 여전히 보험수익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실적이 높아지면 보험료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손보사 3분기 실적이 개선된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영향이 크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까지 손보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정 손해율인 평균 70~80%대를 유지했다. 대형 사고나 큰 자연재해가 없다는 점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만년 적자였던 자동차 보험 수익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위드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손보사들은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눈, 비가 많이 오는 4분기에 높아진다.
실손보험 손해율이 잡히지 않고 있지만 호실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작년 실손보험 가입자 3496명 중 1000만원이 넘는 고액 수령자가 76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2.2%로 나타났다.
실손보험 비급여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출시한 4세대 실손보험도 아직까지는 반응이 미온적이다. 4세대가 비급여 혜택이 낮다는 점, 보험사들이 3세대 절판마케팅으로 3세대 전환이 많아 아직까지는 크게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실장은 "코로나 동행에 따른 경제 정상화 진전에도 불구하고 반사이익 축소, 소비자보호 강화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제한된다"라고 진단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