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2022.05.16(월)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김동관표 ‘뉴 한화’ 항공·우주로 사업영토 넓히다

기사입력 : 2021-11-08 00:00

3월 출범 스페이스허브 수장 맡아 ‘우주항공’ 지휘
내년 창립 70주년 앞두고 디지털 변화에도 가속도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 창립 69주년을 맞은 한화그룹. 내년 70주년을 앞둔 한화그룹은 올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해당 행보를 이끈 인사는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 사장이다.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그는 항공우주 등 사업영토를 확장하면서 ‘뉴한화’에 시동을 걸었다.

◇ ‘뉴 한화’시동 거는 김동관 사장


지난달 21일 발사한 누리호는 한화그룹의 항공우주 사업 영토 확장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누리호의 심장 ‘75톤 액체로켓 엔진’은개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 엔진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지난달에 열린 ‘서울 ADEX 2021’에서 한화그룹은 ‘스페이스 허브’관을 열고 해당 엔진 실물을 공개했다.

75톤 액체로켓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누리호를 통해 사업영토를 우주항공까지 넓힌 한화그룹은 올해 초부터 해당 분야 진출을 가속화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3월 그룹 우주항공사업 중추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국내 최초의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 등의 역량을 모았다. 해당 사업 책임자는 김동관 사장이다.

그는 스페이스 허브팀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태양광 사업을 맡아 현재까지 성장시킨 김 사장이 항공우주라는 미래 먹거리 육성에 나선 것.

현재 스페이스 허브는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ISL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 중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중소형 위성사업 진출도 꾀한다. 김동관 사장은 지난 2월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랙아이’ 등기임원으로 합류, 해당 사업을 지휘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4년까지 초고해상도 관측 위성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지상에 있는 차량 종류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초고해상도 위성은 현재 미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용 중이다.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관측기술을 개발, 확보해둔 상태다.

한화의 자금력이 더해지면서 위성을 자체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 우주 관련 사업모델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 허브의 또 다른 중추인 한화시스템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화를 주도. 지난 2019년부터 미국 개인항공기(PAV) 기업 오버에어와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오는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측은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그룹 ‘항공우주산업 종합상황실’ 역할을 한다”며 “예컨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에 쎄트렉아이의 위성을 싣고, 여기에 한화시스템의 통신체계를 탑재시키는 등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1990년대 과학로켓부터 누리호까지 발사체를 비롯한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발사체, 행성 탐사, 한국형 GPS 그리고 다양한 위성을 통한 지구관측, 통신 서비스 등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산업 모든 분야에서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차량 연료용 수소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6월 ‘2030년에 연간 37만t,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차량 연료용 수소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을 위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차량 연료용 수소시장 진출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해당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차량 연료용 수소시장 진출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 밸류체인 구축의 일환이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해당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수소 충전망을 구축 중인 현대글로비스에 차량 연료용 수소를 공급한다”며 ”다음 달부터 향후 2년간 총 48t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차량용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계속 공급을 늘려갈 계획“아라고 덧붙였다.

◇ 디지털로 힘 실어주는 김승연 회장


김동관표 ‘뉴한화’ 건설이 시작된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을 강조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해당 행보를 통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자는 것. 이는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잘 드러난다.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현재는 ‘위기가 일상화된 세상’으로 거대한 변혁의 소용돌이가 다시금 우리 앞에 놓였다”며 “그럼에도 한화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DNA’가 있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두려움이 아닌 희망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가슴 뛰는 도전을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더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차원이 다른 생각과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업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김 회장의 의지는 항공우주와 그린뉴딜뿐만 아니라 금융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디지털 솔루션과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구독보험’을 출시하며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일찍부터 인공지능을 보험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 금융계열사들은 전통적인 ROI 중심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 트렌드에 맞춘 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금융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와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기업의 유연성을 꼽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인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도 한화의 주요 계열사들은 RPA(Robot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업무 공유,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환경에서부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업별로는 디지털 기반 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 비대면 디지털 서비스 확대 등 경영 전 영역에서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서두르고 있다.

또 사회적 요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기업을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100년을 영속하는 기업 한화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준이 지속가능경영의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상반기에 출범한 그룹 및 주요 계열사 ESG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왔다.

지난 1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지난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한 바 있다.

한화그룹 측은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과 ‘함께멀리’의 사회공헌 철학을 통해 창립 69주년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며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경영 등을 통한 변화로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태양광을 비롯해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왔다.

지난 1월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은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에 나서 잇단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지난 2월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RE100을 선언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제 긴 터널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조금만 더 힘내서 어려웠던 이 터널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 He is…

△ 세인트폴고등학교 / 하버드대학교 학사 / 2018.11 한화큐셀앤드 첨단소재 전무 / 2019.12 한화큐셀앤드 첨단소재 부사장 / 2020.1 한화 전략부문 부문장 / 2020.1 한화솔루션 부사장 / 2020.1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문장 / 2020.10~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서효문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오피니언 BEST CLICK

오늘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