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주가를 기록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서학개미들은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부터 29일까지 3721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 가상자산 산업의 주류 접근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024.86달러에 마감하며 '천슬라'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미국 현지시각 25일 거래분에 해당하는 지난 10월 28일 하루 테슬라 순매도 결제액 규모는 6851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의 10월 순매수 결제 1위는 반도체 전쟁 가운데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1억8893만 달러)로 집계됐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이어 서학개미 순매수 결제 2위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1억7436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다중 악재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았다. 페이스북은 최근 메타버스 집중 투자를 내걸고 사명을 '메타'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순매수 결제 3위는 나스닥100지수를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 ETF(1억3325만 달러)였다.
이어 서학개미들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억1975만 달러)을 순매수 결제 4위에 올렸다.
글로벌 공급망 대란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알파벳은 실적에서 선방했다. 알파벳은 2021년 3분기 매출 651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순이익은 189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4% 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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