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로부터 200억원 가량 유상증자를 받았다.
MG손보는 2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한 뒤 지난 29일 경영개선계획안으로 다시 제출했다. 연내에 1500억원 증자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JC파트너스가 증자를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리치앤코 인수를 통한 우회 증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이 방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MG손보 회생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 최대 실적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M&A 큰손 될까
우리금융지주가 M&A에 적극 나설 것을 시사하면서 보험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모두 보험사 M&A로 비은행을 키운 만큼 우리금융지주도 IFRS17 이후 보험사 M&A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는 연내 내부등급법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CFO는 "내부등급법이 승인되면 자본 규모는 2조원 정도 늘어나고 위험자산 기준 20조원 정도 여유가 생긴다"라며 "현재 증권사 인수와 벤처캐피탈, 부실채권(NPL) 전문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인수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형 증권사 매물이 없다는 점, 이미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인수를 마친 만큼 보험사 인수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잠재 매물로는 동양생명, ABL생명, MG손해보험, KDB생명 등이 거론된다.
우리은행은 JC파트너스가 MG손해보험 인수할 당시 200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JC파트너스가 리치앤코 인수를 타진하면서 향후 우리금융지주에 KDB생명, MG손보, 리치앤코를 세트 매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도 했다.
잠재적 매물인 동양생명, ABL생명 인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자보험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대주주로 매물로 나왔으나 아직 인수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자보험이 매각될 경우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IFRS17 이후 보험사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나생명은 시그나그룹이 처브그룹에 매각을 완료한 상태다.
◇ 신한라이프·KB손보…지주계 보험사 순익 견익 역할 톡톡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지주계 보험사들이 높은 순익을 기록하며 지주계 비은행 실적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KB·신한·NH농협금융지주 내 보험 당기순익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KB금융지주 내 보험 계열사인 푸르덴셜생명, KB손해보험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비은행 순익 기여도가 증가했다. KB손보 작년 3분기 누적 순익은 1870억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2690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올해 3분기 순익은 2560억원으로 KB손보와 푸르덴셜생명 순익을 합할 경우 KB증권과 순익 기여도가 비슷하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KB손보가 약진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투자손익 증대 등으로 3분기(7~9월) 순익이 대폭 늘었다. 3분기 KB손보 순익은 1263억원으로 작년 3분기(426억원) 대비 196.5% 증가했다.
통합 첫 성적표를 받은 신한라이프도 지주 내 높은 순익 기여도를 보였다. 신한라이프 그룹 내 비은행 내 순익 비중은 24%를 차지했다. 신한라이프 누적 순익은 작년 3분기 3850억원에서 올해 4019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농협생명 3분기 누적 순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5%, 농협손보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78.2% 증가한 87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모두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과 자산운용수익이 발생하면서 순익이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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