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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3분기 실적] 현대차증권, 누적 영업이익 1400억원…전년比 9% 증가

기사입력 : 2021-10-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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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약 25% 감소
사상 최초 연간 영업이익 1500억원 돌파 목전

▲자료=현대차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현대차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3분기 증권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력사업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선전으로 출범 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05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26%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까지 누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 1400억원, 당기순이익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9%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연 현대차증권은 매 분기 안정적 수익을 올리며 1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 측은 지난해 3분기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효과가 올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업황 고려 시 선방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 3분기의 경우 코로나 19로 인한 증시 급락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거래대금 감소, 기준금리 인상 등 증권업 전반적으로 실적 약세 이슈가 지속됐다.

현대차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이 3개 분기 연속 순영업수익 37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 안정적인 성장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현대차증권은 올해 3분기 송도H 로지스 물류센터 투자와 청주 고속터미널 개발사업 참여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물류센터, 정비사업과 같은 양질의 대체투자 확대에 선제적으로 집중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4분기 박스권 장세 지속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와 이를 통한 안정적 수익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마이데이터 본허가 신청을 마친 현대차증권은 대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신규고객 확대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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