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2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국내 증권사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를 매출 11조8143억원, 영업이익 4조416억원으로 추정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3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5%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을 높이고,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하면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또 그동안 적자가 지속되어 온 낸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노 부사장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어 가겠다”며 “이와 함께 R&D (연구개발) 기반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