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견조한 이자이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택자금 대출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린 결과다. 우량자산 위주의 질적 성장과 잠재적 부실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4조344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NIM이 큰 폭 떨어졌지만 대출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52조4516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에 비해 8.8% 늘었다.
가계대출이 135조5371억원으로 9.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86조5778억원으로 9.7% 불었다.
중소기업대출이 73조7776억원으로 11.5% 늘었고 대기업대출은 12조8002억원으로 0.4%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가계대출은 실수요 중심의 주택자금,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소호 위주로 증가했다”며 “안전·우량 자산 위주의 질적 성장 추진으로 안정적인 이자이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했다.
대출자산 확대에도 자산건전성은 양호하게 관리됐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0%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0.22%였다.
대손충당금적립 비율은 187.89%로 같은 기간 47.84% 개선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상시 점검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역대 최고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기록했다”며 “보수적 건전성 관리 정책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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