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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금리 오버슈팅 인식에도 아직 수급적 안정 점검 필요"- 메리츠증권

기사입력 : 2021-10-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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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10년 다소 안정됐지만 꼬여있는 수급"

자료출처= 메리츠증권 리포트 '아직 레벨보다는 악재소화 중요'(2021.10.18)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메리츠증권 리포트 '아직 레벨보다는 악재소화 중요'(2021.10.18)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금리 오버슈팅 인식에도 아직은 수급적 안정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18일 'bond weekly, 아직 레벨보다는 악재소화 중요' 리포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9월 미국 연준(Fed)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국금리는 단기간 급등했지만 지난주 양호한 입찰결과를 기반으로 10년 1.5%대의 key-line(키라인)은 방어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아직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과정은 미국금리에 부담이지만 중국 구조조정과 높은 물가가 주는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금리균형을 유지하는 힘"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까지 미국금리 전망을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가려는 우리 입장에서 10년 기준 1.5%는 key-line(시장안정여부), 상반기 고점인 1.75%는 key-level(금리매력 및 지지션), 2.0% 정도를 kill-level(위험선호 부담) 정도로 평가한다"며 "단, 미국보다 빠른 글로벌금리 상승속도에 대한 비교평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금리가 생각보다 key-line에서 선방한 것에 비해 국내 채권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래도 국고3년 금리가 1.7%대로 내려오고 10년 역시 2.3%대로 다소 안정되었지만 국내는 꼬여있는 수급이 아직도 안정되지 못한 흐름"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하단의 경직성은 좀 더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을 인정하더라도 현재금리가 오버슈팅이라는 우리의 기본전제는 유효하다"며 "현재 시장에 부담을 주는 재료들이 해소되면 좀 더 안정될 룸이 있으나 내년까지 기준금리 1.50%까지 갈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려야 3년이 1.65% 아래로 10년은 2.1%대로 누울 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한은 총재가 ‘점진적’을 ‘적절히’로 수정한 것에 대해 시장은 점진적이어도 11월 인상을 대다수 예상하고 있었던 바 그 이상의 경로를 압박한 시선으로 이해했다"며 "때문에 우리 역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1.50%로 인정하고 일단 대응하는 것을 기본전제로 수정했고, 여기에는 내년 1분기까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흔들리거나 부동산 관련 금융불균형 우려가 완화되어야 재차 1.25%를 고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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