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기영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 금통위원은 6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로부터 대통령의 임명장을 전달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박 금통위원은 인사문에서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통화정책 패러다임이 진화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현재 중앙은행은 단기, 중장기 모든 시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장 단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 리스크 등을 고려한 중앙은행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며 "최근에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재정정책, 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금통위원은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고 전 위원의 잔여 임기인 2023년 4월 20일까지다.
박 금통위원은 1971년생으로 서울고, 연세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6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99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한은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을 맡았고, 2007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임 금통위원이 임명되면서 오는 10월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박 금통위원을 포함한 7명 금통위원 체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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