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연구원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2022년 보험산업의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일반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보장성보험과 변액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해보험은 장기 상해·질병보험 초회보험료는 6.4% 늘어나지만 저축성보험은 21.6%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김세중 실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속화로 2021년 말 ‘위드 코로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 대면채널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회복세와 금리 상승은 개인보험과 기업성 보험 수요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해식 실장은 ▲시장혁신 ▲본업역량 강화 ▲소비자 신뢰 ▲ESG 경영을 내년 보험산업의 4대 과제로 제시했다. 보험시장 내 빅테크 출현,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한 보험 시장의 급변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1사 다(多)면허제’를 통해 한 개의 보험사가 여러 보험(생명·손해보험) 자회사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데이터 접근성 확대· 데이터 결합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구현 등 플랫폼과 공정경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변화도 요구했다. 가격이나 상품 규제를 최소화하는 대신 판매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감독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자는 취지다. 대신 보험대리점(GA)에 불완전판매의 배상 책임을 부과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해식 실장은 “내년에도 사업재조정과 경쟁적 협력을 통한 디지털 전환은 여전히 보험산업 현안이 될 것”이라며 “저성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 전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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