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류 대체식품 시장은 지난 2018년 96억2310만달러, 한화 약 11조4341억원에서 오는 2025년 178억5860만달러, 한화 약 21조2195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체식품 시장 역시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된다.
SPC그룹은 지난 5월 미국 그릭(Greek, 그리스식) 요거트 시장 1위 브랜드 ‘초바니’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초바니는 동물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키운 소에서 착유한 우유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후 지난 8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팝업스토어와 마켓컬리를 통해 ‘초바니’를 선보였다.
SK그룹 역시 지난 8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이스크림 ‘퍼펙트데이’를 소개했다. 지난 2020년 SK그룹은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650억을 추가 투자하며 이사회 의석을 확보했다.
‘퍼펙트데이’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발효유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다. 기업 가치 역시 1조원 이상을 인정 받으며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SK 주식회사는 지속가능 대체식품 분야의 유망 글로벌 기업 투자 기회를 모색, 국내 도입을 주도한다. SPC삼립은 식품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생산, 유통,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아시아 시장 등 사업성을 검토해 SK와 함께 유망 기업 투자를 진행한다.
양사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미국 발효 단백질 선도 기업인 ‘퍼펙트 데이(Perfect Day)’와 영국 대체육 시장을 주도하는 ‘미트리스팜(Meatless Farm)’ 등 푸드테크 기업과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SPC삼립에 따르면 아직 투자 규모와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SPC삼립 관계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건강한 미래 식문화 전파를 위해 힘을 쏟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SK와 전략적 협업도 그 중 하나로 향후 미래푸드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무환 SK주식회사 그린투자 센터장은 “SK주식회사의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대는 물론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의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 그룹 등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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