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오는 1일 있을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가치와 일회용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한다.
역시나 스타벅스에는 사람이 많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다회용 컵을 받기 위해 고객들은 줄을 서 있었다. 기자 집 근처는 주택가라 오피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은 짧았으나 사이렌 오더 주문은 18번째였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은 밀려드는 고객 주문으로 바빠 보였다. 음료는 사이렌 오더는 물론 스타벅스 보고(BOGO) 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사용해서 구매 가능했다.
주문을 하려고 스타벅스 매장 직원을 마주하자 직원은 친절하게 응대해줬다. 매장 직원은 고객의 음료 주문이 밀려 최소 20분에서 30분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시간을 안내했다. 사이렌 오더 역시 주문하기 위해 앱 접속까지 최소 1~2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한 SNS에서는 사이렌 오더로 미리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300번대의 대기 번호를 받고 인증한 사람도 있었다. 스타벅스의 두터운 팬덤을 확인할 수 있었다.
SNS에서는 "스타벅스...음료 준비 35분 실화인가요", "스타벅스 이벤트 하나...무슨 일이냐 이게", "매장 오픈하자마자 주문하고 40분 걸린 영광의 스타벅스", “집에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 때 여기다 만들면 2샷, 3샷에 맞는지 물 조절 실패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반응이 있었다.
다회용 컵은 글로벌 스타벅스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리유저블 컵 데이’라는 행사 이름에 맞게 다회용 빨대는 물론 다회용 컵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했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 컵에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다회용 컵은 캠핑이나 재택근무 등 활동적인 상황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기 좋아 보였다. 기존 그란데 사이즈의 플라스틱 컵과 동일해 자동차 운전시 사용하거나 헬스장에서 쉽게 음료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기자 역시 한 소비자의 반응처럼 재택근무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 헬스장에서 물을 마실 때 사용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올 하반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 매장에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장에 버려진 플라스틱컵과 투명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MD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글로벌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 행사에 많은 고객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일회용 컵 사용 절감과 다회용 컵 사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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