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하나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던 대리급 여신 담당 직원 B씨는 본인 앞으로 부당대출을 실행해 30억원을 횡령해 주식에 투자했다가 은행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직원은 면직 처리 후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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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는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 등이 위법·부당행위를 해 해당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입히거나 금융 질서를 어지럽힌 경우를 뜻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31건(223억원), 2018년 47건(624억원), 2019년 39건(494억원), 2020년 43건(46억원) 등으로 해마다 30∼40건의 금융사고가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 1∼8월에는 이미 22건(247억원)이 적발됐다. 이 중 13건이 횡령·유용이었고, 사기가 4건이었다.
최근 4년 8개월 동안 은행 중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은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었다. 각각 24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NH농협은행(23건), 신한은행(22건), 우리은행(22건), 기업은행(19건), SC제일은행(13건) 순이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만 총 115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전체 사고 건수의 63.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사고 금액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으로 423억원이었다. 이어 부산은행 306억원(5건), 하나은행 142억원, 농협은행 139억원, 대구은행 134억원(4건), 신한은행 104억원 순이었다.
윤 의원은 “은행의 핵심자산은 고객의 믿음”이라며 “경영진은 신뢰에 직결되는 범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시스템 감사를 통한 사전 예방 노력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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