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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2분기 RBC비율 260% 재무건전성 향상...MG손보만 기준 미달 '경고등'

기사입력 : 2021-09-23 09:05

(최종수정 2021-09-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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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보다 5%포인트↑
MG손해보험 97%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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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올 2분기,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이 전 분기보다 개선됐다. MG손해보험은 보험사들 중 유일하게 보험업법이 규정한 100%를 넘지 못하고 97%를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60.9%로 지난 3월말보다 5%포인트(p)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금감원은 150%를 넘길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21년 2분기 말 기준 RBC비율은 생명보험사가 272.9%, 손해보험사가 238.9%로 집계됐다. 3월 말에는 생명보험사 273.2%, 손해보험사 224.7%였다.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 상승은 당기순이익과 후순위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3월 말과 비교했을 때 6월 말, 가용자본 증가폭(4조원)이 요구자본 증가폭(4000억원)보다 커지며 상승했다.

보험사들 중 RBC 비율이 100%를 넘지 못한 곳은 MG손해보험이 유일하다.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하회한 곳도 MG손보뿐이다. MG손보의 2분기 RBC비율은 지난 분기보다 6.5%p 하락한 97%로 집계됐다.

MG손보의 경우 지난해 RBC비율이 크게 하락했고, 지난 5월엔 건전성 문제로 금감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받았다. MG손보는 지난 7, 8월 RBC비율 100%를 넘었지만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MG손보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를 통한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라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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