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7월 102%, 8월 104%를 기록하며 보험업법 기준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에 150% 이상으로 유지하길 권고한다.
MG손보는 올해 3월 말 108.79%를 기록했던 RBC비율이 6월 말 97.04%로 떨어지며 자본확충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5월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한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RBC비율 하락 등의 이유로 4등급을 받았다. 7월에는 이 때문에 금융위원회가 MG손해보험 경영개선요구 조치안을 의결했다.
2018년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 2019년 6월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후 4월에 대주주가 JC파트너스로 변경됐다. JC파트너스는 유상증자 1000억원과 후순위채 98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해 RBC비율은 다시 170%대로 올렸다.
MG손보 정상화가 착실히 진행되는듯 했지만 작년 해외 대체투자 손실 여파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해외 대체투자 손실로 투자영업이익이 급감해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RBC비율도 작년 말 135.2%에서 올해 1분기에는 108.8%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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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은 덤핑 보험 판매로 금융감독원 행정지도도 받았다. MG손보는 장기 보장성 보험 ‘스마트건강종합보험’을 6월 초부터 GA 등에서 보험료를 크게 낮춰 판매했다. 이에 MG손보는 단기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가격을 낮췄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는 해당 상품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MG손해보험은 자본확충을 골자로 하는 경영개선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MG손보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JC파트너스를 통한 15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반기 중에 증자를 마무리하려던 계획이 7월로 미뤄진 것에 이어 아직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새마을금고와 우리은행은 추가 자본확충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구조가 악화되면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갈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금융당국 경영관리 대상이 되면 다른 보험사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올리는 게 허용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해보험이 RBC 비율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애초에 RBC비율이 재무건전성을 판단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고 더 멀리 봐서 K-ICS(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건전성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기에 이에 맞는 재무건전성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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