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작년 4분기 보험사 RBC(지급여력) 비율이 275.1%로 전분기 대비 8.8%p 하락,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6일 '2020년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을 발표했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눈 값이다.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요구자본 증가율이 가용자본 증가율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며 보험사 RBC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 말 대비 2020년 12월 말 요구자본 증가율은 2.2%, 가용자본 증가율은 0.9%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을 말한다.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9000억 원 증가했지만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라 신용·시장위험액이 증가해 2조2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12월 말 보험회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 100%를 크게 상회했지만 향후 금리변동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된다"라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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