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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디즈니·DC·워너브라더스 거친 글로벌 콘텐츠 리더 공개

기사입력 : 2021-09-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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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DC·워너브라더스 등을 거친 글로벌 콘텐츠 리더들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DC·워너브라더스 등을 거친 글로벌 콘텐츠 리더들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16일 디즈니·DC·워너브라더스 등을 거친 글로벌 콘텐츠 리더들을 공개했다. 이들은 올해 초 카카오엔터에 합류,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리더로 활약 중이다.

타파스 최고 크레이티브 책임자(CCO)인 미셸 웰스(Michele R. Wells)는 20년간 노하우를 닦은 스토리 IP 전문가로, 월트 디즈니와 글로벌 출판사들을 거쳐 DC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지냈다. 올해 초 타파스 CCO로 합류해, 북미 현지 오리지널 웹툰 IP의 제작을 총괄하는 한편 김창원 대표와 타파스의 비전 수립을 이끌고 있다. 미셸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어린이 도서의 저자이며,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북(First Book)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이승윤 대표의 래디쉬 최고 크레이티브 책임자(CCO)인 수 존슨(Sue Johnson) 역시 미국 최대의 지상파 방송국인 ABC 방송국에서 약 20여년간 일일 드라마 제작을 총괄한 스토리텔링 전문가다. ‘올 마이 칠드런’(All My Children), ‘원 라이프 투 라이브’(One Life to Live) 등과 같은 유명 드라마들이 전부 그의 손을 거쳤으며, 일일 드라마 ‘왓 이프’(What if)를 통해 권위의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드라마 제작에 쓰이던 집단 창작 방식을 래디쉬 웹소설 제작 시스템에 이식,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IP들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타파스 편집장인 제이미 리치(Jamie S. Rich)는 ‘배트맨’ ‘원더우먼’ ‘슈퍼맨’ 등 세계관으로 유명한 DC 코믹스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케빈 니콜라스(Kevin Nicklaus)는 워너 브라더스와 소니픽쳐스를 거쳐 현재 타파스에서 오리지널 IP의 영상화 전략과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이밖에도 20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한 래디쉬 CFO 벤 스턴버그(Ben Sternberg)는 스타트업계의 이름난 M&A 전문가로, 대형은행 UBS 및 레인그룹의 투자 디렉터를 지냈고, 이후엔 본인도 스타트업을 창업한 바 있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소니 픽쳐스 등을 두루 거친 말로리 만골드(Mallory Mangold) 타파스 마케팅 이사까지 이채로운 이력을 자랑하는 리더들이 부지기수다.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전략을 최선두에서 진두지휘하는 리더 군단은 타파스와 래디쉬를 비롯한 해외 자회사 인력, 해외 법인, 한국 본사 인력을 합쳐 약 500명 규모에 이른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글로벌 콘텐츠 업계 베테랑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류한 이유는 K콘텐츠와 웹툰/웹소설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파급력에 공감해서다. 현재 총 9만여종의 웹툰/웹소설을 보유한 북미 타파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의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성장했다. 래디쉬도 자체 오리지널 IP 등으로 2020년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10배 성장했으며, 더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더 대부분이 드라마성 강하고 서사가 탄탄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미엄 IP와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성과, 스토리·뮤직·미디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역량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정했다”며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에서 이채로운 경력을 쌓은 이들의 합류로,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자유롭게 변주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IP사업은 전방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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