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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에너지리츠, 신세계프라퍼티와 주유소 개발…자산가치 상승 기대

기사입력 : 2021-09-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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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금융파트너 협약…신속한 개발 추진

코람코에너지리츠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이미지 확대보기
코람코에너지리츠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코람코에너지리츠)가 신세계프라퍼티와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리츠 소유 주유소를 대상으로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 거점도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와 스피드메이트 등 주유소 170곳과 부속 상업시설을 운영해 투자자에게 연 6%대의 수익을 배당하는 코스피 상장리츠다.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 1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최근 ‘비전2025’를 통해 현재 1조원 수준 자산규모를 향후 5년 내 50% 이상 상승시킨다는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보유한 170개 주유소를 ‘토지플랫폼화’하고 해당 부지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모빌리티와 에너지, 리테일 등을 아우르는 미래 비즈니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외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플랫폼을 구축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더 이상 주유소에 매이지 않고 토지플랫폼화가 가능한 우량자산과 타 리츠에서 매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자산도 매입대상에 포함하는 등 투자의 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러한 전략 수립과 추진을 위해 국내 대형 증권사 등 금융파트너와 공간개발 컨설팅사와 함께 전략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번 신세계프라퍼티와의 사업협약은 비전2025 후속조치로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핵심전략인 주유소 개발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체결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전국 스타필드 쇼핑몰을 개발·운영하는 신세계그룹 계열의 부동산디벨로퍼로 코람코에너지리츠의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개발을 총괄한다. 사업협약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개발 컨셉 기획, 사업성 검토와 건축설계, 시공과정 공정관리 등 개발업무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는 도심지 주요 거점에 자리잡는 ‘라스트 마일’ 도심물류센터를 기반으로 F&B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역 거점 도심물류센터 개발을 통해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보유자산의 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번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개발을 위한 신세계프라퍼티와의 협약 외에도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금융파트너 협약을 함께 체결했다.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자산의 매매와 개발사업에 따른 대출·유상증자 등 금융구조 자문·설계 시 금융파트너들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서다.

이번 릴레이 사업협약으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보유자산의 운용과 개발, 금융조달·구조설계 등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자산규모를 50% 이상 상승시킨다는 목표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전무는 “이번 공동사업협약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성장 로드맵인 비전2025의 일환으로서 리테일 개발·금융설계분야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비전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로 지속성장형 리츠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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