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금 투자자를 중심으로 ETF 장기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저렴한 투자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취지다.
인하된 보수율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상품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는 16일부터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보수율 인하폭이 가장 큰 상품은 ‘KINDEX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어있는 종목 중 BBIG 업종에서 각각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을 선정해 총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이 상품의 총보수는 기존 0.25%에서 0.02%로 대폭 낮아진다.
‘KINDEX KIS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는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벤치마크인 KIS종합채권지수(AA-이상)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고채, 공사채 및 회사채에 폭넓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브 채권형 ETF로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벤치마크보다 높은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이 상품의 총보수는 0.07%였으나,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 자산을 긴 호흡으로 오래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해 비용을 전격 낮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ETF 최저보수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작년 8월과 10월 각각 출시하면서 보수율을 당시로서는 업계 최저였던 0.09%로 책정했다. 같은 해 11월엔 두 상품의 총보수를 0.07%로 더 낮췄다.
정성인 한투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연금자산을 방치하지 않고 ETF를 비롯한 금융투자 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ETF 시장 내 장기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투자 기간이 길수록 투자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이 크기 때문에 저보수 ETF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특히 큰 효용이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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