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은 10일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음원 제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19년 25조5530억원에서 오는 2030년 87조4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의 규모가 2019년 3조1000억원이며, 2027년까지 연평균 24.4%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017년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5월 기준 누적 구독자수는 350만명, 보유 전자책 10만권으로 전자책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오디오북 시장이 확대되면서 밀리의 서재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실적기준 1500억원 이상이며, 업계 사례를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니뮤직은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오디오북·오디오 예능·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및 추가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밀리의 서재와 함께 번들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지니뮤직은 주주사인 LG유플러스, CJ ENM과의 다양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저성장 국면의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게 됐다”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고 커넥티드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혀 청각 점유율을 높이고, 지니뮤직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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