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카카오의 시장 독점 논란을 언급하면서 인터넷 관련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95%(8000원) 하락한 4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전일에도 7.87%(3만5000원) 급락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도 전 거래일 대비 3.61%(5000원) 하락한 1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 또한 전일 10.06%(1만5500원) 급락했다.
이로써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사흘, 나흘 연속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같은 하락세는 민주당에서 카카오의 시장 독점 논란을 거론하는 등 정치권에서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거래 규제 방안이 공론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같은 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입점 업체에 대한 지위 남용과 골목시장 진출, 서비스 가격 인상 시도까지 카카오의 행보 하나하나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또한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다른 택시 앱 이용을 권유한 카카오T 가입 택시기사들에게 제재를 가하면서 시장 독점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국회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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