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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금융상품] 소상공인 특별대출 '풍성'

기사입력 : 2021-09-05 12:00

(최종수정 2021-09-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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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각각 11조~15조 자금 지원

지방은행, 4000~5000억 자금 지원

추석 정기예금 특판이나 이벤트도 진행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각각 11조~15조원에 이르는 추석 명절 자금을 경영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은행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각각 11조~15조원에 이르는 추석 명절 자금을 경영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은행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9월 21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을 가진 ‘추석’에는 친척들이 오순도순 모여 웃고 떠드는 게 일상이었지만, 그 일상이 무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더욱 그렇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은 3일 서울 은행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두 달 넘게 지속되는 집합 금지와 영업제한 조치로 인해 사실상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지난 7월부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되면서 소상공인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이후 24만 명이 줄어든 반면,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1인 자영업자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중기중앙회가 실시한 '코로나19 공존 시대에 대한 소상공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76.8%가 방역체계 개편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91.4%가 7~8월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63%는 현재의 방역 체계가 지속될 시 휴·폐업을 고민(심각하게 고민 26.0%, 약간 고민 37.0%) 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런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은행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자금 70조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 5대 은행, 지난해보다 ‘추석 자금’ 지원 늘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 각각 11조~15조원에 이르는 추석 명절 자금을 경영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10월 초까지다. 직원 급여, 결제자금, 운전자금 등 시설·운영자금 등을 위해 쓰인다. 대부분 은행들은 지난해보다 ‘추석 명절 자금’ 지원폭을 늘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보다 3조원 증가한 15조원을 ‘추석 명절 자금’으로 공급한다.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될 방침이다. 이는 신규 자금 6조원에 기한 연장 9조원을 더한 규모다.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금융 지원한도와 통합해 별도 기한은 없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해마다 추석 명절 자금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추석에는 신규 지원 5조원에 기한 연장 6조원을 합한 11조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보다 약 3조원 늘어난 액수다. 농협은행은 명절 자금 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1.5%포인트 내에서 제공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KB국민·하나은행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15조원 추석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6조원에 기한 연장 9조원을 더했다. 국민은행은 최대 1.5%포인트, 우리·하나은행은 최대 1.3%포인트 우대금리로 지원이 이뤄진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5일, 우리·하나은행은 다음 달 8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 지방은행도 지역 경제 위해 앞장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방은행도 ‘속속’ 지원에 나서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양 날개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다음 달 19일까지 은행별로 8000억원(신규 4000억원, 기한 연장 4000억원)씩 업체당 최대 30억원을 최고 1% 금리 감면으로 지원한다.

대출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창업 기업 ▲경남‧부산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기술력 우수기업 ▲지방자치단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등이다.

업체별로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 1.0% 금리 감면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DGB대구은행도 명절을 앞두고 경영 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5000억원(신규 3000억원, 기한 연장 2000억원)을 다음 달 30일까지 지원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일시상환 방식은 1년, 분할상환 방식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5년까지다. 신용상태와 담보 유무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 이상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평가와 전결권 완화 등 대출 취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JB금융그룹의 두 효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도 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 ‘추석 명절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전북은행은 다음 달 1일까지, 광주은행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전북은행의 경우 신규 2500억원, 만기 연장 2500억원이며 광주은행은 신규 3000억원, 만기 연장 2000억원 자금을 편성했다. 고객이 원할 경우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역시 부족 자금 결제, 직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해당 특별자금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매자금, 긴급결제자금 등에 지원된다.

방식은 ▲상업어음할인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 ▲중소기업 대출 만기 연장 등이다.

전북은행은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한다. 광주은행은 업체당 최고 30억원 이내로 지원하며, 산출된 금리 대비 최대 0.7%포인트를 우대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침체한 지역 경제를 고려해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을 앞두고 특별대출을 발 빠르게 시행하기로 했다"며 "7월 말까지 금융 지원 실적은 2만6372건에 1조1725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추석 특별자금 대출 지원을 통해 장기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에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고객에게 힘이 될 수 있는 1등 조력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기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 온누리상품권이나 정기예금 특판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은행들과 손잡고 오는 17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특별 판매를 실시한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할인율이 기존 5%에서 10%로 상향됐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개인당 할인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할인받으려면 신분증을 지참해 현금으로 구매해야 한다. 이번 특판은 30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이번 추석 특판 기간에는 개인당 월 할인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상호금융 등 은행 앱과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제로페이 온, 010pay, 유비페이(UBpay), 시럽월렛, 택시제로페이 등 간편결제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명절 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는데 이용한 금액(카드, 현금영수증)은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은 3000억원 한도로 '2021년 한가위 맞이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6개월 또는 12개월 만기로 가입할 경우 특별 금리 0.10%포인트 ▲전자명함을 통한 가입 0.10%포인트 ▲가입 금액 3000만원 이상(0.10%p) 또는 5000만원 이상(0.20%p)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기본금리에 우대이율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6개월은 최고 연 1.15%, 12개월은 최고 연 1.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제한 없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다. 가입은 경남은행 전 영업점이나 모바일뱅킹, 모바일웹, 인터넷뱅킹, 고객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한가위, 풍성한 마음을 전하세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원(WON)뱅킹’에서 이체한 뒤 ‘메시지 카드’를 전송하고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100명), CU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300명)을 제공한다.

추석 한정판 메시지 카드 2종도 함께 출시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 또는 우리원뱅킹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명절을 맞아 찾아뵙지 못하는 가족, 지인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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