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애플이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LG전자가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최근 애플카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를 최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LG전자, SK그룹 등 한국기업과도 만나 개발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주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계열사가 있어 애플카의 유력한 부품 공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LG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합작해 전기차 부품업체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킨 가운데 마그나 측은 애플카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32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21포인트(0.79%) 오른 3201.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9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32억원, 76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돌입과 한국거래소의 K-뉴딜지수 편입에 힘입어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9.12%(2만8000원) 상승한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백신의 임상3상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알린 이후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거래소의 K-뉴딜지수 종목에 신규 편입되면서 수급 기대감에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6포인트(0.64%) 오른 1053.85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10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 이상 연속 오른 건 지난해 7월 27일∼8월 10일(11거래일)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08억원, 기관은 2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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