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열린 잭슨홀 회의에서 테이퍼링 연내 시작을 재확인한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테이퍼링 속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테이퍼링 속도가 빠를 경우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의 조건으로 내세운 물가와 고용의 ‘상당한 추가 진전’ 중 인플레이션은 조건에 충족했고, 고용은 분명한 진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금리인상과 직접적으로 연계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상은 테이퍼링과 다르고 더 엄격한 기준(stringent test)을 충족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시장의 시선은 테이퍼링 속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간 미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로 금리는 하락할 수 있다”라며 “테이퍼링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고,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인상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연준이 테이퍼링을 천천히 진행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며 “테이퍼링 속도가 완만한 가운데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다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테이퍼링 속도가 빠를 경우 금리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월 300억달러의 자산 매입 축소를 주장하는 등 일부 위원들은 자산매입을 빠르게 축소하자고 주장한다”라며 “델타 변이에 따른 고용시장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8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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