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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구체적 논의 10~11월로 지연될 것..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재개 가능성 - 하나금투

기사입력 : 2021-07-30 10:26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테이퍼링 트레이드가 일부 되돌려지고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미선 연구원은 "6월 FOMC에서는 점도표가 상향되면서 긴축에 대한 전망이 강화됐고 미 경기 정점 논란이 더해져 주식, 원자재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입하는 테이퍼링 트레이드가 시작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테이퍼링을 향한 장기 정책 방향성은 변하지 않았지만 7월 FOMC를 계기로 테이퍼링 트레이드 일부가 되돌려지고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재개될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어떤 타임라인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 이런 발언은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 논의 시점이 8,9월 보다는 10월 또는 11월로 지연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테이퍼링이 실제 시작될 수 있는 시기 역시 연준이 중요시하는 고용의 회복을 감안한다면 내년 초가 아니라 2분기 경이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은 감소했던 취업자 수의 약 85%가 회복된 시점에서(14년 1월)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했다"면서 "이번의 경우 최근과 같은 취업자 증가속도가 이어진다면 그 시점에 다다르는 시점은 내년 5월 전후가 될 것"일고 밝혔다.

완만한 긴축을 향해 나아가지만 여전히 상당기간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란 인식은 위험자산 가격을 지지하고 급락했던 미10년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준, 감내 가능한 인플레에 여유 있어

7월 FOMC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테이퍼링을 향할 것이란 점을 알렸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서두르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완전고용(Maximum employment)에 이르지 못한 점을 강조함으로써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한 시장기대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준 성명서엔 "미 경제는 완전고용과 평균 2% 인플레 목표를 향해 진전되었으며 향후 회의에서 경기개선에 대해 평가를 이어가겠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기자회견에서 드러난 파월 의장의 스탠스는 도비시하다고 평가받았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할 수 있는 전제조건을 묻는 질문에 "완전고용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고용 평가에 있어서도 신규 취업자 수, 임금상승률, 인종 별 고용 등 다양한 지표들이 광범위하게 개선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에 대해서는 최근 높은 물가상승 대부분은 자동차 등 일부 부문의 급등에 기인하고 있어 일시적 성
격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말하는 “일시적인(transitory) 인플레”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격상승이 일정기간 이어지고 멈추는 것으로 경제주체들의 장기 인플레기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인플레 기대 측정 시 참고하는 5Y5Y Inflation Expectation rate(미 물가연동국채 10년 및 5년 금리에 반영된 5년 뒤 5년 인플레이션 기대)은 지난 5월 말 약 2.40%까지 급등 후 최근 2.10~2.25%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2014년 평균은 2.30~2.80%이었기 때문에 올해 들어 2% 초반을 간신히 넘긴 현수준은 연준이 우려할 만한 수치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이 감내할 수 있는 인플레 수준에 여유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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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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