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에 대한 반응에 게임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펄어비스는 앞서 전일에도 25.57%(1만7900원) 급등한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날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5.86%(2만7500원) 오른 49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로서 크래프톤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공모가(49만8000원) 수준에 부합하는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DokeV)'를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1’ 개막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공개했다.
도깨비는 최근 게임 및 IT 업계의 핫키워드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표방한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오픈월드를 차세대 신형 게임엔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K팝 장르의 음악 '락스타(ROCKSTAR)', 한국적인 요소인 한옥 건물, 해태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크래프톤 또한 ‘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첫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의 연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월 중순 뉴스테이트의 글로벌 사전예약자수는 28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9월 말~10월 초 정식 출시까지 글로벌 40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 수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뉴스테이트 성공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 2022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2023년 '타이탄' 등의 신작 라인업으로 또 한 번 도약할 크래프톤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내놓은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7.05%(5만원) 내린 65만9000원에 거래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기준 작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70만9000원까지 급락했다. 당일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블소2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블소2는 국내 론칭 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됐으며, 출시 전 시장에서 추정했던 일평균 매출액은 30억원대 중후반이었다”라며 “초반 기대치 미달은 뽑기 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 체계에 대해 사용자가 느끼는 불만과 피로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예상을 하회하는 블소2의 초반 성과를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3.9% 하향한 9677억원으로 제시한다”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91만원에서 72만원,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각각 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7포인트(0.17%) 상승한 3133.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73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9억원, 3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포인트(0.30%) 상승한 1023.5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7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7억원, 586억원을 순매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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