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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IPO 절차 본격 돌입...증권사에 입찰제안서 보내

기사입력 : 2021-08-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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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입찰제안서 발송...다음 달 주관사 선정
몸값 4~8조원 추정...내년 코스피 상장 목표

▲자료=카카오모빌리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카카오모빌리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를 4조원에서 최대 8조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시장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나 방식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 달 중 주관사를 선정,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7년 8월 카카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부문이 독립하면서 공식 출범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플랫폼에서 택시, 기차, 버스, 항공,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택시 중개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사 직후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을 주주로 맞이하며 자본력을 키웠다. TPG 컨소시엄, 칼라일그룹, 구글, LG그룹, GS그룹 등으로부터 누적 1조원 이상을 투자 유치한 바 있다.

택시 중개뿐 아니라 가맹택시(브랜드 택시·카카오T블루) 사업에서도 국내 업체 중 최다 수준인 2만6000대의 택시를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급증한 수준이자 업계 선두 규모다.

최근에는 대리운전 업계 1위로 꼽히는 ‘1577 대리운전’의 운영사와 제휴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화콜(전화 호출)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IPO를 앞두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유료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택시업계와 스마트호출 요금 인상, 콜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택시의 빠른 배차 옵션인 ‘스마트호출’ 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0~5000원의 탄력 요금제로 바꾸려다가 택시업계와 이용자 양쪽의 반발로 개편을 재조정했다. 9만9000원짜리 택시 기사 전용 ‘프로 멤버십’(우선 배차권) 도입을 두고 업계와의 갈등이 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시장 가치를 4~8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년 대비 8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한다”라며 “T블루 가맹택시 수는 연말까지 최소한 3만3000대(전국 택시의 13%)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기사, 퀵서비스 등 전 이동의 영역으로 플랫폼이 확장될 것”이라며 “하반기 카카오페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출시되면 투자 관련 저변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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