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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비오피스텔 거래량, 전년比 30.9%↑…역대 최고치

기사입력 : 2021-08-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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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 규제 반사이익

2017년~2021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비오피스텔 거래량 그래프. / 자료=한국부동산원, 경제만랩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2021년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비오피스텔 거래량 그래프. / 자료=한국부동산원, 경제만랩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주택시장으로 집중하자 이제 상업·업무용 부동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풍부한 유동성이 더해지며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대비 16.2%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건물 용도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8만 1335건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2만 5304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15만6031건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늘어난 곳은 경기도로 올해 상반기는 6만743건으로 1년간 1만165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 3만 1380건에서 올해 3만5565건으로 4185건 늘어났다. 이어 부산이 1만2279건에서 1만5579건으로 3300건 증가했다.

최근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오피스텔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비오피스텔의 거래량은 10만2048건으로 전년 대비 30.9%이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오피스텔과 비오피스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비오피스텔 거래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3만5810건으로 전년 대비 35.2%나 치솟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이들 지역 내 신규 공급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대해 분양권 전매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과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반영한 것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수요가 비오피스텔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으로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이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묻지마 식의 투자보다는 입지와 상품성,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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