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N의 실적은 신작 부재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의 실적 부진으로는 신작 부재가 꼽힌다. 넥슨은 지난해 모바일 신작 ‘바람의나라:연’과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이후 이렇다 할 신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일본법인이 구매한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지난달에만 약 460억원의 손해를 보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597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신작 일정이 연기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매출 컨센서스는 6331억원,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1.0%, 7.0%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월 출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2의 나라’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에 출시된 탓에 실적이 온전히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 또 출시 이전부터 진행된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대작 MMORPG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소2’는 김택진닫기

증권가에서는 ‘블소2’가 일매출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모바일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인 ‘오딘’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외에도 ‘TL’과 ‘아이온2’도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내년까지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3N 가운데 하반기 가장 많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오는 25일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이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 드림’ △머지 쿠야 아일랜드를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체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흥행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최근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스핀엑스’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그간 카밤, 잼시티 등 북미 게임사 인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서구 시장을 공략해왔다”며 “이번 북미업체 ‘스핀엑스’ 인수로 소셜카지노 게임들과 넷마블의 기존 북미 캐주얼게임 자회사들 간의 협업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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