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2개의 독립된 주거공간 △만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실제 생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최대 6일간 자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개로 구성됐다.
연인원 34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체험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며, 운영은 굿네이버스 전북본부가 맡는다.
최윤호닫기최윤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마음이 모아진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이 하나 더 놓여지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면서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든든한 희망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 전북센터에 입주하게 된 박00씨(21세)는 "자립준비 과정에서 주거가 가장 큰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게 되어 설렌다"며 "제과제빵사 자격증 취득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사회적책임) 활동 중 하나다.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은 연간 약 2500명에 달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자립준비 청소년들은 고용률과 평균소득, 대학진학률 등이 일반 청년층에 비해 낮았다. 또, 생활비와 학비 등 경제적 문제와 주거 문제, 취업·기술·자격 관련 문제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이날 개소한 전북을 포함해 7개이며, 내년까지 경기, 전남, 경북 등 3개 센터를 추가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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