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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스포티파이 독점 제휴…최대 6개월 무상 제공

기사입력 : 2021-08-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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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연계 요금제 선봬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 나서며 파트너십 본격화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국내 통신사 독점 제휴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부터 자사의 5G·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월 1만900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사용하는 요금제의 월정액이 8만5000원 이상일 경우 6개월간, 미만일 경우에는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2008년 출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1년 2분기 기준 전 세계 178개국에서 1억6500만명의 구독자(유료가입자)를 포함해 총 3억6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9월 기준 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 34%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뒤를 따르고 있는 애플뮤직(21%), 아마존뮤직(15%), 유튜브 뮤직(5%) 등과의 점유율 격차도 크다.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도 강점이다. 스포티파이는 음악 전문팀에서 큐레이션하고 업데이트하는 재생목록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OST, 이용자 개인이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등을 제공한다.

고객들은 전 세계 유명인들을 포함한 다채로운 이용자들의 플레이리스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는 물론 스포츠 선수, 배우, 인플루언서, 정치인들이나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구성한 재생목록을 그대로 듣는 것이 가능하다. 가령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즐겨 듣는 여름 음악 리스트나, 글로벌 아이돌그룹 블랙핑크 각 멤버의 음악적 취향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음원·플레이리스트의 양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어떤 음악을 듣는지,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지 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의 청취 습관은 어떠한 지를 학습해 고도화된 음원 추천 체계를 보여준다. 머신러닝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대, 청취 순서, 음원 발매일 등 세세한 요소들까지 반영한다.

스파티파이는 일종의 SNS 역할도 한다. 이용자들은 각 재생목록에 있는 ‘좋아요’ 기능과 모든 아티스트 페이지에 있는 ‘팔로우하기’를 통해 개인의 선호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이는 AI에 반영되는 개인 성향이 더욱 정교화되기도 한다. 또 지인 여럿이서 함께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와 스포티파이는 이달부터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본격적인 찐팬 확보에 나선다. 국내 시장에 막 진입한 스포티파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확보한 빅데이터로 다시 정교한 개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IMC담당(상무)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장점인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티파이의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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