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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혁신금융서비스 ①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경쟁력 제고

기사입력 : 2021-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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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선도 차별화·신수익원 발굴 주력
청소년부터 자영업자까지 맞춤 서비스

[카드사 혁신금융서비스 ①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경쟁력 제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사들이 기존의 금융서비스와 차별되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른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발동되면서 신사업 활로가 열렸다. 이에 카드사들은 규제 개선으로 그동안 가로막혔던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하며 자신들만의 금융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본 기획기사를 통해 카드사별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이 혁신금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해 신(新) 디지털금융서비스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까지 노리면서 수익다각화를 위한 변신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1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카드사 서비스는 27개이며, 신한카드는 이중 약 33%에 달하는 9개의 서비스를 차지했다. 현재 전업 카드사 8곳(신한·KB국민·하나·우 리·삼성·현대·롯데·비씨카드) 가운데 최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으며, 전 금융권을 통틀어도 가장 많은 규모다.

◇ 혁신금융계의 ‘오프너’로 자리매김

지난 2019년 4월 1일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시행됐다. 현행법에 근거가 없거나 금지된 경우에도 임시사업 허가를 받아 금융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신한카드는 발빠르게 움직였다.

같은해 10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델인 ‘MyCREDIT(마이크렛딧)’과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인 ‘My송금(마이송금)’을 출시했다. 마이크레딧은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하며, 신한카드가 보유한 2500만 고객과 440만 개인사업자 빅데이터에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외부 축적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개발됐다. 마이송금은 계좌 잔액 없이도 신용카드를 통해 일정 한도 내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로, 오픈 후 한달 반만에 송금 누적액 1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하반기에는 카드지출을 연동한 소액투자서비스를 내놨다.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자투리 금액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비스로, 누구나 글로벌 우량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CB, 소액투자서비스는 혁신성 등 그 효과가 입증돼 상용화된 상태다.

세가지 모두 디지털 결제 플랫폼 '신한PayFAN(신한페이판)'에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들이 점점 보급화됨에 따라 지난 2018년 1046만명이었던 신한페이판 회원수는 2019년 1160만명, 2020년 1283만명, 2021년 7월 말에는 1348만명을 기록하며 디지털 플랫폼 고객 유치에도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도 내놨다. 실물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으로 간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로,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할 때 앱 인증과 카드 및 휴대폰 본인확인으로 실명확인을 대체하는 규제 특례를 적용받았다. 올해부터 대형 유통점인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도입됐으며, 마스크를 착용해도 결제가 되도록 고도화됐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부동산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도 최근 부동산플랫폼 ‘직방’과 함께 'My월세(마이월세)’로 출시됐다. 임차인은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신용카드로 월세를 내고 카드결제일에 맞춰 대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임대인도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수취할 수 있다.

◇ 플랫폼 확장하고 신경쟁력 강화

2020년 신한카드는 자동차 금융시장에 주목했다. 이전부터 원스톱 자동차 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를 선보이며 할부금융 공략에 적극 나서왔다.

렌탈 중개 플랫폼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지난해 11월 렌탈 프로세싱 대행 플랫폼 ‘My렌탈#(마이렌탈샵)’을 출시했다. 마이렌탈샵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 렌탈 사업자로부터 신한카드가 직접 렌탈료 입금관리와 연체관리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다.

곧 출시를 앞둔 혁신 서비스들도 있다. 우선 이번달 내 선보일 예정인 ‘가맹점 매출대금 신속지급 서비스’는 연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게 수수료 차감 없이 카드 매출대금을 현금 대신 포인트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신용카드업자는 가맹점 수수료율을 차별할 수 없으나 가맹점 수수료 부과 없이 신용카드 매출액 전부를 포인트로 지급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받았다.

또한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가 지난해 10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거주자 또는 외국인 거주자를 대상으로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지정거래외국환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송금을 카드사를 통해서 연간 약 5700만원 이내로 송금이 가능해졌다.

지난달에는 중고생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마이틴즈’를 출시했다. 올해 1월 금융위가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하면서 특례를 부여받았다. 부모의 신용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이뤄져, 기존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 발급되던 신용카드를 청소년에게 가족카드 형태로 발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자행됐던 신용카드 양도·대여 관행 개선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을 위해 특례기간 2년동안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운영될 방침이다.

신한카드가 혁신금융서비스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데는 임영진 사장의 경영전략이 작용했다.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 뒷받침됐다. 소비자들에게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자체적인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수익원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으로 혁신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여러 부서가 모여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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